전주지역 농식품 기업들이 K-푸드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22일, 베트남 최대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DI VINA(대표 김완엽)와 ‘가공식품 및 농산물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전주시장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완엽 DI VINA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우 시장이 직접 이끈 경제사절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추진한 수출시장 개척 활동의 성과로, 전주시와 DI VINA는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00만 달러 규모, 총 300만 달러(약 40억 원) 규모의 농식품 수출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산 농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올 연말에는 ‘한국-베트남 경제인 화합의 밤’ 행사를 열어 본격적인 수출 계약 체결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약 상대인 DI VINA는 베트남 내에서 ‘두끼 떡볶이’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현지에 160개 매장을 보유한 외식 전문기업이다. 초밥 브랜드 ‘미카도 스시’, ‘삼진어묵’ 등 다양한 한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최근에는 태국 법인을 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을 단계적으로 대폭 확대한다. 22일 전북교육청은 현재 25명 규모로 운영 중인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을 2026년까지 75명, 2027년까지 125명으로 확대해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은 상담 분야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갈등과 경미한 학교폭력 문제를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 조정지원단의 운영을 통해 학교 내 갈등 상황을 완화하고 당사자 간의 관계 회복을 유도함으로써 교육적 효과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원단의 개입으로 조정한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 중 약 85%가 당사자 간 합의로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처벌이 아닌 회복적 접근이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교육청은 인력 확충과 함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오는 25일까지 도내 교육지원청의 추천을 받은 학교폭력전문상담사, 피해학생 전담지원관, 전담조사관, 상담전문가 등 50명을 대상으로
유정기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권한대행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교육 현장의 피해와 관련해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유 권한대행은 7월 21일 열린 전략회의에서 “지역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집중호우 피해가 있는 학교와 기관의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학교안전과를 중심으로 집중호우 현황 조사와 대응에 애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비상 보호 체계를 정비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한 현장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유 권한대행은 “선택 과목 개설, 출결 관리, 성취도 미도달 학생 지도 방안, 그리고 학생·학부모의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 해소 등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북교육청은 향후 고교학점제 운영과 기후 위기 대응 등 교육 현장의 주요 이슈에 대해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성기)은 7월 21일 오전 10시, ‘작은 학교 큰 울림 부모공감교육’을 주제로 원도심학교 및 어울림학교 학부모를 비롯한 관내 학부모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부모 심리 분석을 통한 아이 마음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자녀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부모 자신의 심리적 특성과 양육 태도를 성찰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부모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과정은 참석한 학부모들의 높은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수 이후에는 군산 관내 원도심학교와 어울림학교에 대한 소개 시간이 마련됐다. 소규모 학교만의 따뜻한 교육환경과 공동체 중심의 참여형 교육 사례들이 소개되며, 군산교육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군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부모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원도심학교와 어울림학교가 지닌 교육적 가능성과 공동체적 의미에 대한 더 많은 공감과 관심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성기 교육장은 “작은 학교일수록 관계 중심의 교육이 중요하다”며 “부모와 자녀 간의 깊은 소통은 우리 지역 학교를 살리는 힘이 되는 만큼, 군산교육지원청도 지속
고창문화관광재단이 전 국민 걷기 문화 활성화를 위해 ‘서해랑길 고창구간’ 연계 걷기 프로그램 참가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코리아둘레길 쉼터 및 지역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 운영’의 하나로, 고창 서해랑길을 중심으로 △탐조 △쿠킹 △치유 △반려동물 등 다양한 테마의 체험을 결합한 맞춤형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신청 대상은 20인 이상으로 구성된 전국 단위 단체이며, 참여 단체는 자부담 매칭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선정은 단체 성격, 인원 수, 자부담 비율 등을 고려해 상시 진행되며, 참여 대상의 특성에 따라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해 확정하게 된다. 단체에게는 웰컴 키트, 서해랑길 한정판 배지, 관내 전세버스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되며, 신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받는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서해랑길은 남해와 서해, 동해를 잇는 총 연장 4,500km의 ‘코리아둘레길’ 중 서해 해안 구간을 뜻한다. 고창군에는 이 중 41~43코스가 해당하며,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과 천년고찰 선운사, 질마재 옛길 등을 품은 총 52.4km의 아름다운 해안길이 펼쳐져 있다. 조창환 고창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는 “
장수군은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와룡자연휴양림 치유의숲에서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총 5회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체 활력 증진과 정서적 안정, 심리적 회복탄력성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총 5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시작의 숲’, ‘감각의 숲’, ‘소통의 숲’, ‘회복의 숲’, ‘희망의 숲’ 등 다섯 개 주제로 진행됐다. 차크라 명상, 맨발 걷기, 아로마 마사지, 숲속 대화, 노르딕 워킹, 크리스탈 싱잉볼 명상 등 다양한 산림치유 기법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정서적 안정과 내면의 회복을 경험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높은 만족도와 재참여 의향, 타인 추천 의사를 보였다. 특히 유사한 경험을 가진 이들과의 깊은 교류를 통해 공감과 지지를 얻고 외로움 해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최석원 산림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암 경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군민 치유와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가을에도 암 경험자를 위한 2차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군민
무주군이 올해 상반기 전국 단위 및 도 단위 스포츠 대회 17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탁구, 축구, 자전거, 검도, 마라톤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와 훈련에 약 3만 3천여 명이 방문, 총 144억 원에 이르는 경제 파급 효과를 냈다. 무주군은 올해 6월 30일 기준, 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국 반딧불 유소년 축구대회’ 등 다수의 스포츠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숙박, 요식업, 교통 서비스 등 지역 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직·간접 경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무주반딧불 하프 마라톤 대회’는 전국 4천여 명의 참가자와 전국마라톤협회로부터 코스 완성도, 교통 통제, 주민 자원봉사 등 다방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7월에는 전국마라톤협회의 무료 초청 훈련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무주의 스포츠 명성을 더욱 높였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가 스포츠 대회 개최지로서 운영 능력을 입증하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우수한 인프라와 자연환경을 활용해 17건의 스포츠 대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주군은 지역 상권과 관광지
부안군이 국민 누구나 1평의 갯벌 보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평-生 부안갯벌 프로젝트’의 온라인 플랫폼 ‘갯투게더’(https://wvgattogether.kr/)를 21일 공식 오픈했다. 이번 플랫폼 개설은 부안군과 월드비전, GS칼텍스, NH농협은행 전북본부, KB증권, 현대백화점, 글로벌 ESG협회 등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생태 보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갯벌을 지키기 위한 시민 참여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평-生 부안갯벌 프로젝트’는 개인의 참여로 갯벌 1평을 사유화해 난개발을 막고, 염생식물을 심어 탄소흡수원으로 되살리는 갯벌 복원 운동이다. 참여자는 일정 금액을 기부해 1평의 갯벌 지분을 등기하고, 현장을 찾아 직접 염생식물을 심는 체험형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개설된 ‘갯투게더’(갯벌 + 함께, get together) 플랫폼은 친근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도록 구성됐다. 갯벌의 생태적 위기와 마을 이야기, 참여 방법 등을 차근히 안내하고 있으며, 향후 생태체험 관광 연계도 가능하다. 부안군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로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군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9월 18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64회 정기연주회 ‘Made in Gunsan’을 연다. 이번 무대에는 군산 출신의 세계적인 객원지휘자 송안훈과 바리톤 문정현이 함께해 고향에서 특별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송안훈 객원지휘자는 군산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학에서 디플롬을, 라이프치히 국립음악대학교 지휘과를 수석 졸업했다. ‘미래의 거장’으로 주목받으며 독일 오페레타 지휘 콩쿠르 관객상 수상, 게오르그 솔티 지휘 콩쿠르 결선 진출 등 유럽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강사로도 재직 중이다. 바리톤 문정현 교수는 군산 제일고 졸업 후 서울대 성악과와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다수 국제 콩쿠르 입상 경력을 갖췄다.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과 올덴부르크 국립극장 주역 가수로 활동하며, 동아대 음악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두 음악가는 “고향 군산에서 연주하는 것은 큰 영광이며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주회는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과 비
군산시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5년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116년 역사의 말도 등대가 서해 대표 해양문화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경관이 뛰어난 지역의 유휴 등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해양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등대를 통한 해양문화 저변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첫 시행임에도 전국 지자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군산시는 K-관광섬 육성사업과의 연계를 앞세워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사업비 40억원(국비 12억, 지방비 28억)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5년부터 2년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1909년 최초 점등된 말도 등대는 전북 최초의 근대식 등대로, 고군산군도의 빼어난 해양경관과 역사적 가치가 어우러진 장소다. 특히 CNN이 선정한 ‘한국의 숨겨진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고군산군도와 어우러져 관광 자원으로서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군산시는 ‘모험과 이야기가 있는 보물섬 말도’라는 주제로, 말도 등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조성, 등대 내부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시체험관 조성, 야외 치유 공간 설치, 선착장에서 등대까지 이어지는 ‘등대모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