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들의 생활을 바꿀 미래형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기린대로 버스중앙차로(BRT)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가로수 이식을 시작으로 내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기린대로 BRT는 호남제일문에서 한벽교교차로까지 9.5㎞ 구간에 설치된다. 시는 여의광장사거리~추천대교, 추천대교~기린로전자상가, 기린로전자상가~오목대 등 3개 구간에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며, 올 연말까지 도로 폭 확보와 기반 정비, 가로수 이식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4월부터는 중앙차로 조성과 전용 신호체계 구축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내버스 전용차로를 확보해 출퇴근 시간에도 정시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것으로,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시내버스 1대 수송력이 자가용 30대와 맞먹는다는 점에서, BRT는 교통 혼잡 완화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전주시는 지하철이 없는 대표적 대도시로,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따라서 지하철이나 경전철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시내버스 효율을 극대화하는 BRT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시는 기린대
전주시는 영·유아와 부모가 책을 매개로 소통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는 책놀이, 책 읽어주기, 부모교육 특강, 연령별 책꾸러미 배부 등을 통해 영·유아의 초기 독서 습관 형성과 부모-자녀 유대 강화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총 442명이 참여했다. 책꾸러미는 그림책 1권과 턱받이 또는 미니 교정 젓가락 등으로 구성됐으며, 유아 독서 전문가와 전주시 도서관 관계자가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읽기 적합한 도서를 선정했다. 특히 책놀이 프로그램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의 날’은 8개 시립도서관에서 매주 수요일 총 16주 동안 진행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주말에는 평화도서관과 인후도서관에서 맞벌이 가정을 위한 ‘가족과 함께 책 놀이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외에도 전주시 10개 시립도서관에서는 참여자와 참여하지 못한 0~48개월 영·유아 가정 270곳에 책꾸러미를 배부하며 프로그램 효과를 확산했다. 건지도서관에서는 ‘행복한 부모를 위한 컬러테라피’ 특강을 진행, 총 50명이 참여해 컬러를 활용한 정서
전통과 현대의 맛을 결합한 미식체험 프로그램 ‘2025 전주미식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주시는 지난 1일과 8일, 15일, 16일 총 4회에 걸쳐 전주한옥마을 내 쉼터 ‘트래디라운지’에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3차례 프로그램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16일 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올해 전주미식회는 전통주 칵테일과 페어링한 전식·본식·후식으로 구성된 전통주 다이닝 체험을 중심으로, 조선팝 공연과 한시 캘리그라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전주 10미 식재료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미식 체험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통주 칵테일을 즐기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험을 했다. 특히, 전주미식회는 지난해 주간 행사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전주의 고즈넉한 밤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식과 문화의 향연을 제공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의 전통주와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외 방문객 모두가 전주의 새로운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전주형 미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
청년들에게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전주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가 국내 최대 규모 정책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혁신 청년정책으로 전국에 소개된다. 전주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청춘★별채를 비롯한 전주시 주요 청년정책을 홍보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며, 전국 지자체의 혁신 사례와 정부 정책 비전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책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전주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기본사회 관련 지자체 우수사례 26개 중 주거 부문에 선정돼, 이번 엑스포 기본사회 전시관에 참가한다. ‘전주, 청년의 힘찬 비상, 별이 되어 날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청년의 기본권 보장을 통한 ‘함께 사는 삶, 모두가 빛나는 도시 전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대표 우수사례를 엽서형 메시지로 소개하는 ‘시작의 물방울 존’ △미디어 아트와 미술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동행의 파도 존’ △청년정책과 랜드마크를 담은 ‘물결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14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전주호텔 베스트홀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정책 비전–전주역 고속철도 증편 방향과 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전주역 고속철도 확대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시을)과 교통·철도 전문가, 학계,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전라선 고속열차 증편 필요성과 전주 교통체계 발전 방향이 중점 논의됐다. 김관용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주권 도로 중심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연계한 철도 인프라 확충과 광역교통체계 정비가 지역발전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2024년 전주역 고속철도 수송 실적 분석을 바탕으로, 전라선 운행 편수가 수요에 비해 부족해 서울·광명 등 수도권 구간 예약 실패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크 시간대 배차 집중, 좌석 공급 확대, 타 노선 열차의 전라선 정차 전환 등 탄력적 운행 방안을 제시하며, 평택~오송 2복선 개통(2028년)과 수서~광주선 개통(2031년) 시 전주역 수요 증가를 대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
전주시(시장 우범기)는 14일 효자1동과 삼천3동에서 ‘2025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올해 1월 시작된 35개 동 순회 소통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민선 8기 시정 기조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생활 속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주민들은 완산칠봉 등산로 정비, 서부시장 현대화, 정동마을~중인삼거리 인도 개설, 농촌마을 농로·농수로 정비 등 다양한 현안과 개선사항을 제시했다. 우 시장은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지시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부서에 전달해 면밀히 검토하도록 했다. 올해 진행된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에는 35개 동에서 2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총 200여 건의 생활민원과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음식 나눔 공간 조성 제안은 ‘전주형 공유 주방 함께주방’ 사업으로 이어져, 천사마을 희망문화센터 1호점, 전주푸드 효천점 2호점에 이어 연말 3호점이 개소 예정이다. 또한 장승배기 지하보도 활용 관련 주민 건의 사항은 직접 현장을 확인한 뒤 시민들이 찾는 공간으로 개선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주민 소통의 날’ 등 다양한 현장 행정을
전주 덕진공원이 단순 산책 공간을 넘어 오랜 시간 머물며 문화와 생태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주시는 수질·생태 회복과 공간 인프라 개선을 중심으로 덕진공원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덕진호수의 수질 개선을 위해 연화교 서측 퇴적물 준설, 지하수 개발, 광촉매 기반 수질정화 등을 병행한 결과, 탁도 저감과 조류 번식 억제, 부영양화 지표 안정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과 노랑부리저어새의 서식도 확인되며 생태계 회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덕진호수 내 남생이 서식 환경 보호와 외래종 거북 퇴치 작업을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협력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시에 야간 경관조명 개선, 삼태극 연지교 재가설, 수변 쉼터 조성, 전통 담장 수국길 조성, 연화정·벽진폭포 미디어파사드 설치 등 방문환경 전반을 개선했다. 특히 열린 광장 조성이 완료되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물며 전통문화 체험과 소규모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창포원도 단옷날 창포물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전통 공간으로 연내 마무리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 노후 산책로 정비와 배수·경사 문제 보완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13일 완판본문화관 인청에서 ‘소리와 한글 기반 K-콘텐츠 비전 수립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주의 전통문화 자산과 미래 기술의 융합을 통한 K-콘텐츠 중심도시 전략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소리와 한글, 콘텐츠로 여는 K-문화 수도 전주-전문가·시민과 함께 비전을 논하다’를 주제로 이춘구 향약연구원 연구위원, 안준영 완판본문화관 관장, 홍성덕 전주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전통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문화산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춘구 연구위원은 ‘K-소리와 AI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전통음악의 창의적 계승과 디지털 전환 방향을 설명하며 “전주가 K-소리 허브도시로 도약하려면 AI 융합형 문화산업 기반과 전통·기술 공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준영 관장은 ‘소리와 한글 기반 K-콘텐츠 비전’ 발표에서 전주의 독창적 문화자산인 완판본과 판소리를 기반으로 기록문화 산업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완판본 복원과 디지털화, 한지 기반 출판, 판각 기술 현대화 등을 통해 전주가 K-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덕 교수는 ‘전주시 K-콘텐츠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디지털 기술 결합을 통한 글로벌 콘텐
전주시 출연기관인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김상남)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농생명 기술 혁신을 통한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비전을 발표했다. 12일 열린 ‘설립 20주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20년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 연구원은 급변하는 기후, 인구 감소, AI 기반 푸드테크·스마트농업·바이오헬스 산업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생명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 혁신 거점 연구기관’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 농생명 자원 개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미래 성장 인프라 및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 등 4대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연구원은 전주 농생명 자원의 기능성 향상과 AI 기반 스마트 재배 실증, 기능성분 표준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산업 맞춤형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능성식품·바이오헬스·화장품·반려동물 산업 분야에서 단계별 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시설 현대화, AI 실험데이터 관리, 산업 연계형 테스트베드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 민간과의 개방형 협력을 위한 기반도 강화한다.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E
전주시가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존중의 가치를 공유하는 ‘2025 인권공감 문화행사’를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전주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권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전주시청 강당, 전북대대학로상점가 버스킹존,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날인 11일 전주시청 강당에서는 문형배 前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헌법소원과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과 민주사회에서 인권이 갖는 가치를 공유했다. 특강에 앞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주제로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져 약 400명의 시민과 공무원이 인권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체험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전북대대학로상점가 버스킹존에서 장애인 연주단체 ‘느루걸음 앙상블’과 재즈 공연이 어우러진 인권 문화공연이 열렸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전주시 인권센터와 인권 홍보부스가 함께 운영되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전주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옴니버스 영화 ‘별별이야기 1’(장애, 이주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