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는 최근 이상고온과 다습한 기상 조건이 계속되면서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멸구류, 혹명나방 등 주요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벼 출수기 전후 철저한 종합방제를 당부했다. 벼 출수기는 개화와 쌀알 형성의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에 적절한 수분 관리와 병해충 방제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특히 출수 후 10일까지 논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유지하고 이후 물 걸러대기(3일 관수, 2일 배수)를 시행해 뿌리 활력을 돕고 유해물질 제거에 신경 써야 한다. 벼 병해충 방제는 이삭이 1~2개 보일 때 적용약제로 1차 방제 후 7일 뒤 포장 상태에 따라 다른 작용기작의 약제로 보완 방제를 실시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한 침관수 피해 시 불임과 발병 위험이 커지므로 배수로 잡초 제거와 배수시설 정비 등으로 물 빠짐을 원활히 해야 한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해 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방제가 고품질 쌀 생산과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
익산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이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리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14일 익산역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사업회’가 주관했으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역사적 증언이 있었던 1991년 8월 14일을 기려 매년 이 시기에 열린다. 기념식은 조상익 공동대표의 색소폰 연주로 시작해,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퍼포먼스 ‘나비 되어 훨훨 날아가소서’로 이어졌다. 공연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과 침묵의 세월, 그리고 그 너머의 용기를 문화예술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익산역 광장은 익산시민들이 역사의 고통을 기억하고 평화를 다짐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2017년 8월 15일, 시민들의 뜻으로 이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면서 익산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 활동의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익산시 관계자는 “과거의 침묵을 깬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역사를 잊
김제시립도서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독서 공동체 육성을 위해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함께 읽는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오는 8월 29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3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총 15회 일정으로 구성됐다. 단국대학교 김연철 초빙교수의 전문 해설과 함께 참가자 간 자유롭고 비경쟁적인 독서 토론이 이뤄지며, 소설의 주요 배경지인 ▲아리랑문학관 ▲아리랑문학마을 등도 직접 방문하는 탐방 일정이 포함돼 있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김제 지역의 수탈과 항거,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소설로, 이번 프로그램은 작품 속 서사와 실제 역사 현장을 연결함으로써 김제 시민들이 지역의 정체성과 민족적 자긍심을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이번 독서단은 저녁 시간대에 운영돼 평소 주간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웠던 직장인과 자영업자들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참가 신청은 김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20명까지 가능하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는 소설 『아리랑』의 무대이자, 우리 민족 수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완주군 고산면의 로컬카페 ‘발자국카페’(대표 배동준)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동참한다. 카페는 이달부터 고산면 희망나눔가게에 매월 콩나물을 기부하며, 지역복지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희망나눔가게’는 고산면에서 운영하는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매주 화요일, 고산면사무소 내에서 운영된다. 이번 발자국카페의 정기 기부는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지역민의 식탁을 따뜻하게 채우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콩나물은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 가능한 식재료로, 대상 가정의 식단 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동준 대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해온 카페인 만큼, 작은 정성이지만 꾸준히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일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발자국카페가 지역 속 따뜻한 공간으로 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숙 고산면장은 “지역 상인의 선한 영향력이 복지 현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부해주신 정성은 꼭 필요한 분들께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고산면은 앞으로도 지역 내
전주시가 지역 공동체 중심 공간인 작은도서관의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홍보 전략’을 주제로 한 실무 교육을 마련하며, 도서관 운영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 14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서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자원활동가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도서관학교’를 열고 AI 기반 홍보 실무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스토리엔 김태욱 대표(한국생산성본부 홍보마케팅 전임교수)가 강사로 나서 △도서관 홍보(PR)의 개념과 홍보 소재 구성법 △AI 기술을 접목한 홍보 전략 △실제 콘텐츠 제작 노하우 등에 대해 실용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전주시는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의 전문성과 변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도서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생성형 AI 활용 기초 교육을 진행했고, 이번 하반기 교육에서는 실무 중심의 홍보 활용 교육으로 연계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건수 전주시 사립작은도서관협회장은 “작은도서관이 가진 장점을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AI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도서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익산시가 공무직 직원들의 순환 근무를 통해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14일자로 2025년 하반기 공무직 전보 인사 내용을 발표하고, 총 19명의 직원에 대한 부서 이동을 결정했다. 이번 인사는 장기 재직에 따른 업무 침체를 해소하고 다양한 부서 경험을 통해 직원의 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특히 동일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무보조직원을 중심으로 전보를 실시했으며, 10년 이상 재직자의 경우 필수 전보 대상에 포함해 순환 원칙을 강화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직원 개개인의 동기부여를 높이는 동시에, 행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보 대상에서 제외된 직무는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사업 연속성이 중요한 분야다. (준)특수현업, 국·도비 보조사업 담당, 조리원, 특수자격·전공 관련 직무, 2026년까지 퇴직 예정자 등은 기존 부서에 잔류하게 됐다. 시는 또 개인별 상황을 최대한 고려해 인사를 실시했다. 건강 문제, 육아, 장거리 출퇴근 등 생활 여건을 반영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시가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배심원제’를 운영하며 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한다. 시는 14일 민선8기 공약사업의 조정과 이행 점검을 위한 시민배심원제 운영 계획을 밝히고, 1차 회의를 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민배심원단은 익산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중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전화 면접을 통해 무작위로 선발된 35명으로 구성됐다. 지역·성별·연령을 고르게 고려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하도록 했다. 이들은 오는 9월 중순까지 총 3차례 회의를 통해 공약사업의 추진 현황을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정·권고안을 제시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매니페스토 운동 및 시민배심원제의 운영 방향에 대한 교육, 분임 토의 등이 진행됐다. 익산시는 배심원단의 활동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 누리집을 통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배심원제는 행정의 일방통행이 아닌 시민과의 협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시민이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되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신뢰받는 시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분
군산시가 도심 속에서 고군산군도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고군산섬잇길 팝업행사’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시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군산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가 약 3천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직접 방문하기 쉽지 않은 고군산군도를 가상 여행 형식으로 구현해 도심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말도’, ‘명도’, ‘방축도’ 등 고군산군도의 주요 섬들을 미션형 체험 콘텐츠로 풀어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고군산섬잇길’ 브랜드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팝업행사는 단순 홍보에서 벗어나 참여형·경험형 콘텐츠로 구성되면서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K-관광섬관(근대교육관)’을 비롯한 다양한 테마 공간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기획으로 꾸며졌으며, 포토존 등 SNS 공유가 활발한 콘텐츠도 방문객 유입을 견인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하루 평균 250명 이상의 대기 인원이 몰렸고, 일부 기념품은 조기 품절로 재입고가 이뤄지기도 했다. 주말과 연휴에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팝업 행
전주시가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 돌봄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함께 힘을 주는 자립금융’을 시작하며, 사회적 고립 청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에 나섰다. 시는 14일 전주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고립·은둔 및 가족 돌봄 청년 10여 명을 대상으로 ‘함께 힘을 주는 자립금융’ 첫 회차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전주시가 운영 중인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프로그램 ‘함께금융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청년들을 위한 특화 과정이다. 이날 교육은 한국금융인재개발원 금융교육센터장 김혜선 강사가 맡아, 금융 기초 상식과 자산관리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강사는 청년들에게 자산 형성의 첫걸음인 저축의 필요성과 금융상품 이해, 기본적인 투자 접근법 등을 설명하며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금융 지식을 전달했다. 또한 이번 과정을 시작으로 오는 21일에는 △디지털 금융과 변화하는 금융생활, 28일에는 △맞춤형 금융상담 및 컨설팅 과정을 차례로 진행하며, 총 3회에 걸쳐 체계적인 금융 자립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를 통해 청년들이 금융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경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
완주군 삼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오상영·임동빈)가 지난 13일,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캠페인을 삼례 전통시장 일대에서 펼쳤다. ‘복지탐정단: 우리동네 미스터리 해결작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장날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상인을 대상으로 위기가구 발굴에 대한 홍보와 인식 확산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날 캠페인에는 협의체 위원들과 삼례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완주군 자원봉사센터가 준비한 생수와 부채를 나눠주며 무더위를 식히고 캠페인 취지를 알렸다. 위원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 곳곳을 돌며 전단을 배포하고, 주변 이웃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상은 △복지서비스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지원 기준에 미달돼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질병, 실직, 돌봄 공백 등의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다. 협의체는 발굴된 가구에 대해 기초 상담을 진행하고, 이후 공적 지원이나 민간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동빈 삼례읍장은 “찜통더위 속에서도 적극 참여해준 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위기 이웃을 놓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