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발달장애인의 자립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지원에 나섰다. 정읍시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는 지난 20일, 정읍시보건소와 함께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12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건강체크’를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만성질환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실질적 복지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한다. 건강점검은 인바디 측정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 등 기본 건강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대상자의 특성과 안전을 고려해 소그룹 순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지관은 이번 검사 결과를 개별 건강기록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맞춤형 자립훈련 계획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고혈압과 비만 등 건강위험 요인이 일부 이용자에게서 확인됐다. 복지관은 보호자에게 해당 내용을 개별 통보하고, 걷기운동과 식이조절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이용자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 가족의 경우 정기 건강검진조차 받기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건강
정읍시 청소년수련관이 클래식 음악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제21회 와락콘서트’를 오는 28일 오후 2시 수련관 내 녹두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시민과 청소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와락콘서트는 격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정기 공연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측은 이번 21번째 공연에 대해 “클래식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얼롱’으로 문을 연다. 이어 ‘해설이 있는 클래식 감상’ 코너에서는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 중 ‘여름’ 3악장이 소개된다. 음악적 배경과 감상 포인트를 곁들여 청중의 이해를 돕는 방식이다. 또 ‘퀴즈 한마당’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과 초청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날 무대에는 클라리네티스트 홍경열이 초청 연주자로 나선다. 홍 연주자는 감미로운 클라리넷 선율로 청중과 직접 소통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최영락 청소년수련관 관장은 “클래식이 낯설게 느껴졌던 시민과 청소년들도 이번 공연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해 취약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19일 정읍 대실지구 우수저류조를 시작으로 신태인 배수펌프장, 정읍천 홍수특보지점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해 운영 체계와 안전 상태를 살폈다. 이번 점검은 장마철을 앞두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실지구 우수저류조에서는 슬러지(침전물) 퇴적 상태와 펌프 운영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장마철에는 사소한 부주의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 부서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태인 배수펌프장에서는 펌프 가동 상태와 전력 공급의 안정성, 비상 상황 대응 계획 등을 확인했다. 정읍천 홍수특보지점에서는 하천 내 퇴적물 처리 현황과 홍수 시 대응 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인근 마을의 대피 동선까지 직접 확인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 시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며 “사후 수습보다는 사전 점검과 준비가 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을 사칭해 대량 물품 주문 후 선결제를 요구하고 사라지는 ‘노쇼(No-show) 사기’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협하고 있다. 정읍시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를 막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정읍시는 지난 19일 정읍역 광장 일대에서 민·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과 노쇼 사기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실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각심을 높이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대처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노쇼 사기는 주로 ‘시청’, ‘군부대’, ‘교정본부’, ‘유관기관’ 등을 사칭해 특정 업체에 대량 물품을 주문한 뒤, 선결제를 요구하고 연락을 끊는 방식이다. 확인되지 않은 단체 회식이나 급작스러운 대량 구매 요청이 주요 수법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은 절대 선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피켓과 전단지를 들고 거리 홍보에 나섰다. 시민과 상인들에게 “주거래처가 아닌 곳에서의 결제 요청은 반드시 다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법도 소개했다. 이칠범 정읍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한 순간의 방심이 가게 운영 전체를 흔들 수 있다”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확인하고, 혼자 판단하지
내장산국립공원 보전과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협치위원회 자리에서 ‘인구감소’라는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정읍시가 인구 유입 정책을 설명하며 지역 사회 전반의 참여를 요청하자, 위원회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협력 필요성에 공감이 모였다. 지난 19일 정읍시와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가 주관한 협치위원회가 내장산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치위원회는 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원 관리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정읍시 관광과를 비롯해 정읍시환경교육센터, 민간산악구조대, 내장사, 정읍경찰서와 소방서, 인근 지역 주민 등이 함께했다.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관광객 편의 증진, 국립공원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도 논의됐지만, 가장 눈길을 끈 건 정읍시가 호소한 ‘인구 문제’였다. 정읍시는 이날 위원회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생활인구 유입 및 확대 계획’을 소개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읍愛(애) 주소 갖기” 캠페인, ‘인구사랑 범시민운동’과 같은 정책을 설명하고, 청년 지원정책과 전입자 혜택 등이 담긴 안내책자도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정읍시 관계
정읍시가 원도심 도시재생과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으로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정읍 역사문화투어’의 첫 회차로 인플루언서 팸투어 ‘리부트 트립(Reboot Trip)’을 운영하며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황토현 전적지 등 정읍의 주요 역사현장을 답사하고, 패브릭아트갤러리·그래피티 거리 등 문화 공간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꾸며졌다. 참여자들은 1박 2일간 정읍 원도심의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도시가 품은 스토리와 정체성을 다층적으로 경험했다. 쌍화차 거리 체험과 전통시장 탐방도 포함됐다. 전통과 현대, 역사와 일상이 어우러진 콘텐츠는 체험객들로부터 “정읍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팸투어에는 콘텐츠 확산력을 고려해 SNS 인플루언서 등 20명이 초청됐다. 정읍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과 역사문화 자산을 엮은 관광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도시재생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투어 모델을 통해
정읍시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금융교육에 나섰다. 시는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금융 실무 교육과 1:1 자산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북청년허브센터 주관으로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자산형성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근로 청년 52명. 이들이 퇴근 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은 저녁 7시에 시작돼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현장에는 부동산과 금융 전문가들이 함께해 실질적인 정보 전달과 상담을 진행했다. 교육은 △전·월세 주택의 안전한 구분법 △청약 및 대출의 기초 이해 △소득·지출 관리 전략 △금융상품을 활용한 자산설계 등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 이후에는 조별 컨설팅을 통해 참가자들이 각자의 자산 상황을 점검하고, 맞춤형 자산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실습도 이어졌다. 시는 이번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추가 일정도 마련했다. 오는 24일에는 정읍시청 2관 다목적공간에서 2차 교육이 열릴 예정이며, 26명의 청년이 참여한다.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사업’은 중위소득 140% 이하 청년이 월 10만원씩 2년간 적립하면, 동일 금액을 지방비로 매칭해 최대 500만원까지
정읍시가 시민 삶과 맞닿은 도시문제 해결에 ‘스마트기술’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토교통부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다. 시는 이를 계기로 화재 예방, 범죄 대응, 대중교통 개선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더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읍시는 이를 위해 ▲화재감지기 설치 ▲가로등 비상벨 ▲스마트 버스정류장 조성 등 3개 세부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우선 지난 2월에는 연지시장 일대 상가 200곳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했다. 밀집된 점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시는 “자율 방재체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망도 강화된다. 시는 연지동과 수성동 일대 39곳 가로등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시민이 비상벨을 누르면 곧바로 112상황실과 연결돼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어두운 골목길이나 혼잡한 도심에서도 시민
전북 정읍시가 미생물 산업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그린바이오’ 분야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고속화함으로써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관련 기업과 기술이 모이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읍시는 지난해 국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을 올해로 2년째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99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유전자 설계, 미생물 개발, 대량 생산에 이르는 과정을 자동화한 첨단 시설이다. 시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미생물 소재의 설계, 제작, 시험, 학습 등 전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첨단 장비 도입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시스템 통합 제어 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연내 시운전을 마칠 계획이다. 완공되면 맞춤형 미생물 소재의 개발 및 상용화 속도가 대폭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은 물론, 지역 바이오기업 유치와 산업
정읍시가 여름철 조사료(粗飼料) 작물 재배 확대에 나선다.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경종·축산농가의 소득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시는 17일 “하계 조사료 작물 재배 계약 신청을 오는 7월 1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상 작물은 사료용 옥수수, 총체 벼, 수단그라스 등이며, 신청을 원하는 경영체(또는 연결체)는 조사료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와 사일리지(발효 조사료) 제조·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정읍시는 지난해 기준 동계 조사료 6045ha에서 약 10만5천 톤, 하계 조사료 1122ha에서 3만7천 톤가량을 생산한 바 있다. 시는 올해 동계 조사료는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 등 봄철 기상 여건 악화로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계 조사료는 날씨 호조와 재배 면적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과 유통 기반을 갖춰 국내산 사료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은 축산 농가의 생산비 절감으로도 이어진다”며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모두가 상생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