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일과 가정, 그리고 삶이 공존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금요일 오후 2시 조기 퇴근제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재충전과 자기계발 기회를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 4.5일 근무제는 직원들이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시간씩 추가 근무하고, 금요일에는 오전 4시간만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단, 업무 공백 방지와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유지를 위해 운영 인원은 부서별 정원의 25% 이내로 제한된다. 시는 이번 제도 시행을 통해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주 4.5일 근무제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근의 유연근무 혁신 흐름을 반영해 직원들의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직원 만족도 조사와 업무 효율성 분석을 병행해 제도의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 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현 정부의 ‘주 4.5일제 도입’ 국정과제 방향에 맞춰 직원 재충전과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는 것
전주시의 13번째 공공도서관인 ‘아중호수도서관’이 책과 음악,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6일 “지난 6월 개관한 아중호수도서관이 ‘책과 음악이 흐르는 길’을 콘셉트로 운영되며, 개관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4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300여 명이 도서관을 찾고 있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9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방문객의 47%가 20~30대 젊은층으로, ‘텍스트힙(문학 감성을 즐기는 트렌드)’과 음악 콘텐츠가 결합된 도서관의 특성이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방문 지역을 묻는 설문에서도 서울·경기 등 타지역 방문객이 55%를 차지했으며, 그중 37%는 “도서관 방문 자체를 여행 목적으로 삼았다”고 답했다. 시는 이를 통해 아중호수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전주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아중호수도서관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고급 청음시설이다. ‘브리온베가’, ‘드비알레’ 등 프리미엄 스피커 시스템을 갖춘 청음공간에서는 영상과 음향을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바이닐 감성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이용자의 30%가 청
전주시가 택시 운수종사자와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북부권 교통안전쉼터’를 마련해 교통안전과 휴식 편의를 동시에 잡았다. 전주시는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 인근 시외·고속버스 간이정류장 부지(1187-1번지)에 ‘북부권 교통안전쉼터’를 조성하고, 오는 7일부터 본격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해당 지역에는 별도의 공중화장실이 없어 택시 운수종사자와 버스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장시간 대기 중인 운수종사자들이 편히 쉴 수 있고, 시민들이 청결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를 신설했다. 새로 문을 연 북부권 교통안전쉼터는 총 50㎡ 규모로, 휴게공간(16㎡)과 화장실(32㎡)을 갖췄다. 내부에는 냉·난방기, 정수기, 도서, 테이블, 휴대폰 충전기, CCTV, 출입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운수종사자 전용 쉼터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공용화장실은 연중 24시간 개방된다. 시는 이곳을 단순한 휴게시설이 아닌 ‘복합형 교통안전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택시기사뿐 아니라 하루 평균 2,500여 명의 시외·고속버스 이용객과 전주월드컵경기장 방문객, 인근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지역서점이 문을 닫는 가운데, 전주시가 ‘책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눈에 띄는 반전 성과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2021년 76곳이었던 지역서점이 올해 95곳으로 늘어 약 25%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생활문화형 동네책방’ 역시 10곳에서 19곳으로 90%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은 단순한 판매점이 아닌 ‘생활문화 거점’으로서의 책방 재해석 덕분이다. 시는 도서관과 서점을 연결하는 독서 생태계를 조성해 책을 읽고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핵심은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제도다. 시민이 전주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면 권당 50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를 동네서점에서 도서 정가의 20% 할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가입 시민은 3만3,500명에 달하며, 올해만 약 22억5,000만 원 규모의 도서가 지역서점을 통해 판매됐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전주의 동네서점 성장은 지역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도서관, 북카페, 서점이 함께 숨 쉬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로컬 북페어, 지역작가 연계 프로젝트 등 책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 산업 박람회에서 전주형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유치 활동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에 참가해 전북특별자치도와 공동홍보관을 운영, 전주시의 마이스 인프라와 관광 매력을 집중 홍보했다고 5일 밝혔다. (사)한국MICE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 이번 엑스포는 국내 협회·학회, 각국 관광청 및 대사관, 마이스 관련 기관과 기업이 대거 참여한 국내 대표 박람회로, 마이스 산업의 비즈니스 교류와 최신 트렌드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에서 전주전시컨벤션센터와 전주MICE복합단지 등 향후 건립 예정인 핵심 시설을 적극 홍보하고, 전주야간관광 프로그램을 비롯한 문화·관광 콘텐츠 중심의 마이스 유치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시는 국내외 주요 협회 및 학회 주최자들과 1:1 상담을 진행, 전주를 마이스 개최도시로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유치 활동에도 집중했다. 또한 박람회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전주 야간관광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등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 자연스럽게 전주의 마이스 인프라와 관광콘
전북 유일의 1종 공인 인라인경기장이자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전주 실외 인라인경기장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전지훈련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8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지방비 등을 포함해 총 6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공모 선정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더불어민주당·전주시갑)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오는 2029년까지 송천동 일원에 위치한 실외 인라인경기장을 대상으로 ‘전천후 인라인 전지훈련 및 다목적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경기장의 전면 개·보수를 실시하고, 기초보강 공사와 지붕 설치, 관람석 보수 등 기반 시설을 정비해 선수들이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1년 내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인라인 대회뿐 아니라 전시, 공연,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도 활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체육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인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전주시가 청년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년 소통 네트워크 데이’를 통해 지역 청년문화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완산구 현무1길에 위치한 ‘청년이음전주’에서 청년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이음전주와 지역 청년단체 ‘볼드’, ‘블록’ 등 청년 문화인 30여 명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청년이 선호하는 콘텐츠 중심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야외 특설무대에서 ‘청년 위너스 장기 콘테스트’와 ‘시공간을 넘는 청년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열려 청년 및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하는 열띤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청년 예술인들의 공연과 토크콘서트도 함께 진행돼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AI 드로잉, 공예 등 문화체험 부스, 푸드·뷰티 팝업스토어, 예술작품 전시 및 청년 놀이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청년과 기관, 청년과 청년 간의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넓힐 전망이다. 또한 ‘장기자랑 위너스 콘테스트’와 ‘위너스 퀴즈 대항전’, 오전(10시~12시)에 진행되는 문
전주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평화동 신성공원 일대 학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최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총사업비 27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4월까지 △신성공원 지하 우수저류조 설치 △학소제 우수저류지 정비 △장천제 방류 기능 개선 등 종합적인 치수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 8월 집중호우 당시 시간당 35.1mm의 폭우로 주택 7동, 2.0㏊ 규모의 침수피해를 입은 평화동 일대의 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전주시는 2021년 행정안전부의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1단계로 시는 신성공원 지하에 약 8200톤 규모의 우수를 일시 저장할 수 있는 지하저류조를 설치해 도심 내 급격한 빗물 유입을 제어하고, 침수 취약 지역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어 2027년부터 추진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기존 학소제를 정비해 약 6960톤의 빗물을 추가로 담을 수 있는 우수저류지로 확장할 예정이다.또한 학소제 주변에는 관리용 도로를 조성해 주민이 산책로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익시설을 병행 설치한다. 전주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전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남부시장에 지역 특산품 판매와 공연,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오는 11월 중 남부시장 공동판매장 ‘모이장(MOIJANG)’이 문을 연다고 4일 밝혔다.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막바지 개관 준비가 한창인 ‘모이장’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모이장’은 전통시장 현대화사업(2017~2018)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옛 원예공판장 건물 1층을 리모델링해 마련됐다.이곳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내 각 지역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상설판매장을 비롯해, 소규모 공연장과 식음료 판매 코너, 여행자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운영은 지역 공연예술기획사 ㈜더레드가 맡는다. 시는 공연예술과 로컬콘텐츠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운영주체를 통해, 단순한 판매공간을 넘어 ‘문화와 상생이 공존하는 전통시장형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남부시장 공동판매장 ‘모이장’이 단순한 공동판매장이 아닌, 청년·예술인·상인들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남부시장의 중심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또한 “전주의 문화와 전통시장, 청년창업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주시와 전주시주민자치협의회는 4일 덕진예술회관에서 ‘2025 전주시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 각 동 주민자치센터의 우수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발표회는 ‘자치로 하나 되는 전주, 주민이 함께 만드는 내일’을 주제로 열렸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 무대에서는 △요가 △난타 △방송댄스 △통기타 연주 △한국무용 등 각양각색의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주민들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문화 예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현재 전주시는 35개 동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특히 수강생들은 배움의 성과를 지역행사 공연이나 재능기부 활동으로 이어가며 자치공동체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요가교실에 참여한 한 주민은 “그동안 함께 연습한 동료들과 무대에서 성과를 나눌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며 “이웃들과 교류하고 서로 응원하는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욱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발표회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직접 꾸미는 진정한 자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