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가 뚜렷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전북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인구 순유입을 기록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청년층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기회도시 김제'의 비전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전북지역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전주시(-2,683명), 군산시(-646명) 등 주요 도시들이 여전히 인구 순유출을 겪고 있는 반면, 김제시는 같은 기간 814명이 순유입돼 도내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청년층(20~30대) 인구의 변화다. 대부분의 전북 시·군에서 청년 인구가 감소한 반면, 김제시는 청년 인구가 오히려 129명 증가하며 지역 활력의 핵심 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변화는 산업단지 인근 정주여건 개선,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확대,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 및 산업 일자리 창출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 등 실생활 중심의 지원책이 정주 매력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김제시는 1995년 통합시 출범 이후 매년 평균 1,700여 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전략적 인구정책 추진의 성과로 2022년 6월 기준 80,861명이었던 인구가 2025년 4월 말 현재 81,211명으로 증가해 350명가량 늘었다. 이는 수십 년간 이어진 감소세를 반전시킨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속가능한 인구 구조를 만들기 위해 산업, 주거, 복지 등 전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김제가 ‘살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정주여건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올해 안에 총 90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서희스타힐스, 백산LH 등)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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