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다가오는 윤달(7월 25일~8월 22일)을 앞두고 화장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남권 추모공원의 개장유골 화장 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장례문화 변화에 따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장묘 문화는 전통적인 매장에서 화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윤달은 예로부터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개장하는 데 길한 시기로 여겨져 개장유골 화장이 집중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하루 처리 능력을 기존 8기에서 15기로 늘리고, 이용 수요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일반 시신 화장은 기존처럼 하루 9기로 유지되며, 개장유골 수요가 집중되는 날에는 예비 화로를 열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유족 편의를 고려해 화로 상태와 예약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원활한 운영이 이뤄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개장유골 화장을 희망하는 시민은 먼저 해당 묘지 소재지의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개장 신고증명서’를 교부받은 뒤,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종합정보시스템’(http://15774129.go.kr)을 통해 온라인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예약은 희망 월의 전달 1일부터 가능하며, 예를 들어 7월 화장은 6월 1일부터, 8월 화장은 7월 1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윤달 기간 중 화장 수요 집중은 예년에도 반복된 현상으로, 사전 준비를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장 신고와 예약 절차를 미리 챙기면 원하는 날짜에 차질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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