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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순창군 전국 최고 투표율 기록…민주주의 향한 ‘소중한 발걸음’

전국 평균의 두 배 넘는 45.51%…다각적 홍보와 주민 참여가 이끈 성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9일, 전북 순창군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투표 열기’의 중심에 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순창군은 선거인수 24,184명 가운데 11,00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5.51%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9.58%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약 26%포인트 높은 결과다.

 

순창군의 투표 참여 열기는 오전부터 두드러졌다.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10.43%로 전북 도내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오후 2시에는 32.42%로 상승해 하루 종일 꾸준한 참여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성과는 순창군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투표 독려 전략과 다각적인 홍보 활동의 결실로 풀이된다. 군은 청사 외벽과 읍면 주요 도로변, 마을 게시판 등에 사전투표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공공기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선거 정보를 송출했다. 아파트 내 전광판, SNS, 전화 컬러링 서비스 등 일상 속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전화 연결 대기 중 들리는 ‘컬러링 음성 안내’는 단순하지만 반복적인 노출로 높은 홍보 효과를 낳았고,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최영일 순창군수 역시 투표 독려에 앞장섰다. 그는 ‘투표 참여’ 피켓을 직접 들고 전통시장과 지역 행사장을 찾아가 군민들에게 사전투표 일정과 투표소 위치를 설명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최 군수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투표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본투표에서도 많은 분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순창군의 높은 투표율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뿌리가 튼튼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주민 스스로의 참여와 지자체의 꾸준한 소통 노력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진정한 민주주의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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