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전주시가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을 미래형 창작기지로 탈바꿈시키는 ‘미래문화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첫 설계 밑그림을 완성했다.
전주시는 지난 5월 29일,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개최한 ‘미래문화 생산기지 조성사업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통해 ㈜라인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선작은 팔복동 부지의 특성과 건물의 기존 구조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창작자 중심의 공간 구성과 콘텐츠 실험·유통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효과적으로 설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주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91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4,040㎡ 규모의 팔복동 옛 휴비스 여성기숙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융합예술 특화 복합 창작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래문화 생산기지’에는△ 융합예술 콘텐츠 랩△ 전시·공연장△ 입주기업 사무실△ 입주 작가 작업실△ 네트워크 라운지 등창작과 실험, 유통과 소비가 집약된 융합형 문화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전통 자산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주형 창작 플랫폼으로 키워갈 방침이다.
조정훈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미래문화 생산기지는 전통과 기술, 문화와 산업이 연결되는 전주의 미래 성장 축”이라며 “지역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문화도시 위상 강화를 이끌 대표 프로젝트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팔복예술공장, 문화재생 거점시설 등과의 연계를 통해 팔복동 일대를 문화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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