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전통한지의 명맥을 잇고 한지 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해 한지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6년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전통한지 보존과 계승, 지속가능한 한지산업 기반 구축, 세계화 거점 마련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본격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발표한 ‘전주한지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품격 있는 전통한지 △성장하는 기계한지 △상생하는 전주한지의 3대 전략과 17개 실행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전통한지 후계자 양성 사업으로, 올해 5명의 교육생이 선발돼 ‘전통한지 장인대학’을 운영 중이다. 교육생들은 2027년까지 약 30개월 동안 한지 제조 기술을 배우며 국내·외 탐방 기회와 장려수당을 제공받는다. 또한 닥나무 식재 확대를 통한 원료 안정화와 품질 우수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주·완주 농가와 익산 부지에 현재까지 총 3만8천여 주의 닥나무가 식재됐으며, 시는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국내산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시의 민관 협력사업도 눈에 띈다. 신협중앙회와 협력해 전통 창호지 지원, 전주한지협동조합 설립, 한지 생활용품 연구개발, 후계자 양
전주시가 시민 불편 해소와 도시 안전망 강화를 위해 추진한 노후 건물번호판 정비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건물번호판은 택배, 배달, 우편 등 일상생활은 물론, 긴급 상황 시 정확한 위치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활 인프라다. 전주시는 5일, 지난 5월부터 약 5개월간 진행한 정비사업을 통해 전북대학교, 상산고등학교, 서신동 일원 3개 지역의 노후 건물번호판 3,918개를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 대상은 설치 후 10년 이상(2010~2014년) 경과됐거나, 변색·탈색·갈라짐 등으로 식별이 어려운 번호판들이었다. 시는 완산구 1,917개, 덕진구 2,001개 등 총 3,918개를 무상으로 교체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오래되고 훼손된 건물번호판은 도시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주소 식별에도 큰 불편을 준다”며 “이번 정비로 택배와 배달은 물론, 위급 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소가 명확히 표기된 건물번호판은 소방, 경찰 등 공공기관의 신속한 대응을 돕는 핵심 요소로, 실제 재난·범죄 현장에서 빠른 위치 확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번까지
전주시가 전주천과 삼천을 홍수에 강하고, 문화·체육·휴식이 어우러진 도심 속 수변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명품하천 365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전주시는 5일, 전주천·삼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닌 전시·공연·체험·놀이가 가능한 다목적 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치수(治水) △친수(親水) △이수(利水) △이용 편의 및 범죄 예방이라는 4대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시는 먼저 집중호우에 대비한 재해예방 사업을 진행하고, 시민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정비사업에 국가 재정이 투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조경천 정비, 제방 보강, 퇴적토 준설, 횡단구조물 개량 등 대대적인 하천 정비가 추진 중이다. 시는 이 같은 기반 위에 시민 수요를 반영한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와 휴식,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거점들을 하나씩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는 선도사업으로 ‘전주천 송천 건강활력마당’이 조성된다. 이곳은 신풍보 인근에 기존 농구장과 광장을 개선해 달리기 트랙, 근력 및 유산소 운동이 가능한 멀티구장과
전주시가 주도하는 지역 상생 소비운동 ‘전주함께장터’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는 것은 물론, 시민·기업·노동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는 5일,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전주함께장터’에 총 36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해 총 33회의 장터가 열렸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약 1억1900만 원 상당의 기부와 현물 지원이 이뤄졌으며, 2200여 명이 그 혜택을 받았다. ‘전주함께장터’는 ▲골목상권 살리기 ▲전통시장 살리기 ▲노동자 응원하기의 세 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기업과 단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한 ▲‘전주 이팝나무장터’(5월), 골목상권과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6월), 이동노동자를 위한 ▲‘찾아가는 현장지원 캠페인’(8월),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아침 식사 지원 사업’(9월) 등이 있다. 지난 9월 28일에는 ‘2025 드론축구월드컵’과 연계해 열린 ‘한가위 맞이 함께 더 큰 장터’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장애인생산품 판
전주시 덕진구(구청장 김종성)가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덕진구는 2일, 나들이객이 집중되는 가을철을 맞아 △테마파크 안전 점검 △불법 주정차 및 노점 단속 △공원·하천 환경 정비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주드림랜드, 어린이창의체험관, 한옥레일바이크 등 일반 테마파크와 키즈카페 등 기타 테마파크 15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실시된다. 점검에서는 시설 기준 적합 여부, 안전성 검사 수검 여부, 비상 대응 매뉴얼 구비 여부 등이 확인되며,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위반은 법령에 따라 행정조치가 이뤄진다.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단속도 강화된다. 덕진구는 단속반을 투입해 불법 노점상 유입을 차단하고 도로변 적치물을 제거하며, 불법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교차로·횡단보도·어린이보호구역 등 6대 금지구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해 보행 안전과 교통 질서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화산공원과 건지산 등 주요 등산로와 공원, 하천을 대상으로 노면 정비, 가지치기, 노후 보행 매트·데크 난간 보수, 화장실·벤치·운동기구 점검 등이 추진된다. 전주천 백제교 진입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유일한 도시 전주에서 실록 보존 의례인 ‘포쇄(曝曬)’가 6년 만에 재현된다. 전주시와 (사)한국연극협회 전주지부는 오는 3일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 기록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조선왕조실록 포쇄 의례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포쇄는 실록을 햇볕과 바람에 말려 부패와 충해를 예방하던 전통 방식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포쇄 재현행사를 연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다가, 올해부터 기록문화 도시 전주의 위상을 새롭게 알리기 위해 행사를 재개한다. 이번 재현행사는 단순 고증을 넘어 시민 배우가 참여해 생생함을 더한다. 또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이 전통 의례의 과정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관 행렬 △앞풀이 공연 △영접례 △해설이 곁들여진 포쇄 의례 재현 등으로 구성됐다.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3일 오후 2시 경기전 사고를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은 네이버폼(naver.me./F6nliLbT)을 통해 사전 신청 가능하다. 우천 시에는 어진박물관 열린마당에서 행사가 열린다. 노은영 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