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참여하며, 전북대학교와 함께 미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미생물 기반 식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진흥원은 이번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가 주관하는 ‘JB푸드테크연구센터’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전북대 식품공학과 김광표 교수 연구팀이 이끄는 이 사업은 향후 5년간 전북 도내 미생물 식품 기업, 특히 순창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본 사업에서 미생물 자원 수집 및 분석, 데이터베이스(Library) 구축 등의 핵심 업무를 맡아 지역 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식품 산업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전북대학교가 지역 대학 및 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전북대-지역기관 학연공동연구사업’에도 참여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진흥원이 제안한 ‘바이오매스 고영양 소재 산업화를 위한 RNA 저감과 세포분해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되어,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백상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순창군과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100년 미래 먹거리, 먹는미생물 종가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우수한 국내 토착 미생물의 체계적 자원화를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5만 주 이상의 미생물 균주를 확보해 보존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팬데믹, 식량 안보 위기 등 시대적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형 식량 생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RISE 사업 참여는 순창의 발효미생물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순창이 가진 전통 발효 자원을 바탕으로 전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미생물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