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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라디오, 소리로 엮은 시간의 기억’ 기획전 개최

8월 17일까지 ‘이달의 소장품’ 전시 진행…1950~60년대 금성사 라디오 및 방송 자료 선봬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2025년 ‘이달의 소장품’ 전시로 『라디오, 소리로 엮은 시간의 기억』 기획전을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벽골제아리랑사업소 내 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1950~60년대 국내 최초 라디오 생산업체 중 하나인 금성사(GOLD STAR)의 진공관식 및 트랜지스터 라디오 2점이 출품됐다.

 

금성사는 1957년 삼양전기에 이어 1958년 라디오 생산에 본격 착수했으며, 1962년에는 홍콩 수출까지 이루어지는 등 한국 라디오 산업의 초석을 다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라디오와 함께 MBC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한밤의 음악편지(제1회)’ 애청자들이 보내온 사연과 신청곡을 정리한 책도 함께 전시되어 라디오 방송 문화의 향수를 더한다.

 

라디오는 1895년 이탈리아의 마르코니가 무선통신기를 발명하며 세상에 등장했다.

 

단순한 기계 그 이상으로, 침묵하던 공간에 세상의 소리를 전하고, 멀리 떨어진 가족과 이웃을 연결하는 감성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방송국에서 첫 송출이 이루어진 이후 광복 전후로 보급과 전성기를 맞았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전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라디오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 기술과 감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조명한다”며 “라디오를 통해 단순한 유물 소개를 넘어 삶의 이야기가 전시를 통해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의 향수와 함께 라디오가 우리 삶에 미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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