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가 과학영농 기술력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며, 글로벌 농업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짐바브웨 과학산업연구개발청 대표단이 김제시를 방문해 과학영농시설과 농업기술 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농촌진흥청이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농업기술 발전상과 지자체 단위의 기술 보급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제를 찾은 대표단은 마징거조 기술협력국 청장을 비롯한 짐바브웨 연구진 5명과 농촌진흥청 관계자, 통역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김제시의 농업기술 보급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미생물사업소와 종자사업소 등 지역 내 첨단 과학영농시설을 차례로 견학했다.
현장에서 대표단은 과학영농 인프라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세부 운영 방식과 기술 이전 가능성 등에 대해 활발한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지역 특화 작물과 맞춤형 기술 보급 체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김제시가 국제 농업 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서 김제시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 감비아에 이어, 올해 6월에도 서아프리카 연수단이 벼 재배 현장을 찾는 등 다양한 국가의 농업 전문가들이 잇달아 방문하며 국제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는 생산 기반이 튼튼하고 첨단 농업 기술이 집약된 지역으로,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하러 찾는 농업의 모범 도시”라며 “이번 방문이 짐바브웨와의 기술 협력은 물론, 김제 농업의 세계화를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대륙 남부에 위치한 내륙 국가로, 한반도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탕수수·옥수수·감자 등이 주요 농작물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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