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기록적인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현장 점검과 안전관리 대책이 전방위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월 9일 정읍의 낮 최고기온은 37.8℃를 기록하며, 공식 관측 이래 하루 최고 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이후 비로 한때 주춤했던 무더위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는 ‘폭염 대비 취약 노인·장애인 보호대책’을 본격 가동 중이다.
이학수 시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시는 지난 6월 17일부터 27일까지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활동 현장 전면 점검에 나섰다. 수행기관은 활동처의 위험 요소와 기상특보 대응책, 참여자의 복장 상태 및 안전교육 이행 여부 등을 스스로 점검했고, 시는 사고 우려가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치를 취했다.
또한, 정읍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4개 수행기관의 폭염 대응 실태도 집중 점검했다. 현재 약 3,500명의 어르신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생활지원사들은 주말에도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도록 권장받았다.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에는 비상연락체계 구축과 함께 응급처치 및 폭염 시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재가노인식사지원, 장기요양기관 중심의 돌봄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정읍시 내 724개 경로당에 총 2억4천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해 무더위 쉼터로서의 기능도 강화했다.
이학수 시장은 “폭염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과 장애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시의 중요한 책무”라며 “끝까지 실질적인 대응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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