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과 손잡고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군산시는 23일, 관내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초등학교 3·6학년 아동 9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드림스타트 취학아동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동의 건강 상태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조속한 후속 조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진은 군산의료원 전문 의료진이 직접 참여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X-ray ▲구강검진 등 종합적인 항목으로 진행되며, 건강 이상 소견이 발견된 아동에게는 추가 검사와 전문 상담도 제공된다.
검진비는 1인당 8만 원이며, 이 중 3만 원은 군산시가, 나머지 5만 원은 군산의료원이 후원해 아동과 보호자는 자부담 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경제적 여건으로 정기 건강관리가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스타트 건강검진 사업은 2015년부터 군산의료원과 협력해 운영돼 왔으며,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되었던 프로그램이 2023년 재개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것이다.
조준필 군산의료원장은 “아동기 건강은 평생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군산시와 함께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뜻을 함께하게 되어 의미 깊다”고 말했다.
이영란 군산시 아동정책과장은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 드림스타트는 이번 건강검진 외에도 정서·인지·보호 서비스 등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내 공공·민간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