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3일 연속 출근길 통합 캠페인에 나서며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완주지역 민간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통합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지지 기반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23일 오전, 우 시장은 덕진구 호남제일문 사거리에서 사랑의울타리 봉사단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완주·전주 통합’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더 큰 전북, 더 강한 미래”라는 통합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호남제일문 사거리는 전주와 완주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접경지역 중 하나로, 이날 캠페인은 상징적인 장소에서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방점을 뒀다.
앞서 우 시장은 21일에는 옛 송천역 사거리, 22일에는 전북혁신도시 일원에서 각각 출근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통합의 진정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전하고 있다.
같은 날 낮에는 완주군 봉동읍의 한 식당에서 ‘완주·전주 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 소속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여론을 청취했다. 협의회는 완주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민간단체로, 이날 성도경·나유인 공동대표를 비롯한 12명의 위원이 참석해 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우 시장은 간담회에서 “전주와 완주가 힘을 합치면 전북 대도시권 형성의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완주군민협의회의 활동이 통합 추진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상관·용진·소양 등 완주 주요 지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통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참여형 캠페인을 실현하고, 통합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더욱 확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닌,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라며 “현장에서 시민들과 진심을 나누며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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