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김규성 산업건설위원장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내실화를 위한 협력 방안 마련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의원 사무실에서 군청 관련 부서 공무원 1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2026년 농촌 인력 수급을 위한 제도 개선과 국제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만성적인 농번기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2026년 계절근로자 수요조사 일정(8월 4일~29일)을 비롯해 필리핀 협력 도시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추진, 오는 9월 넷째 주로 예정된 필리핀 랄로시 방문 및 11월 미나시장 방문 계획 등 주요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는 날로 심화되고 있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체계적인 관리, 그리고 파트너 도시와의 신뢰 있는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리핀 랄로시와 미나시 등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우수한 근로자 확보는 물론, 근로자의 인권과 복지를 함께 고려한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군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완주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총 297명을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농가형(MOU 기반) 근로자가 175명, 결혼이민자 가족 및 친척 초청 근로자 92명, 공공형 근로자가 30명으로, 실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완주군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행정과 의회, 국제 협력 도시 간 유기적인 소통을 강화해 제도의 내실을 다지고, 장기적으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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