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지난 20일 무주읍 부영아파트 일원에서 2025 을지연습과 연계한 공습 대비 민방위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공습 상황을 가상해 주민들의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아파트 인근 주민을 비롯해 공무원, 민방위 대원, 군·소방서·경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다.
훈련은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행정안전부)에서 발령한 공습경보 사이렌을 신호로 시작됐다.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대피소인 부영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해 현장 라디오 방송을 통해 민방위 행동 요령을 숙지했으며, 이어 심폐소생술 실습 등 실전형 안전교육에도 참여했다.
이와 함께 비상사태 발생 시 소방·경찰·구급·복구 차량 등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길 터주기 훈련도 무주읍 후간 도로 일부 구간에서 진행됐다.
참여 주민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단순 대피를 넘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자신과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요령을 배울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주군은 이번 훈련에 앞서 포스터, 현수막,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 요령과 훈련 목적을 사전에 안내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한편, 2025 을지연습은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며, 기관장 주재 도상연습을 통해 다양한 전쟁 양상을 반영한 위기 대응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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