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전주시, “폭염 끝날 때까지 시민 안전 지킨다”

무더위쉼터 확대·취약계층 보호 강화…9월 말까지 현장 대응 총력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주시가 오는 9월 30일까지 시민 안전을 위한 폭염 종합대책을 가동하며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시는 폭염특보 발령 시 체계적인 위기 대응을 비롯해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시설 확충,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살피라”는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주지역 평균기온은 28.5도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았다. 폭염일수는 23일, 열대야일수는 16일로 전북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시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해 국·과장, 34개 동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 상태, 공사장 근로자 안전, 취약계층 안부 등을 점검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는 무더위쉼터를 지난해보다 35곳 늘려 총 583곳을 운영 중이다. 냉방기와 위생 상태를 수시 점검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폭염 대책 예산도 지난해의 세 배 가까운 5억4740만 원을 편성해 그늘막, 쿨링포그, 스마트승강장 등 폭염저감시설 확충에 투입했다.

 

취약계층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 생활지원사와 방문간호사는 독거노인, 장애인, 기저질환자 등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점검 주기를 매일로 강화했다.

 

또한 시는 건설공사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농업인과 축산농가에는 작업 시간 조정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은 단순한 기상이변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폭염이 끝날 때까지 현장 중심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