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권도연맹(Asian Taekwondo Union·ATU) 본부가 무주 태권도원으로 공식 이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의 5대 대륙 연맹 중 하나인 ATU는 아시아 44개국 태권도협회가 소속된 국제 단체로, 이번 이전이 태권도 글로벌 허브 구축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연맹 측은 이번 이전이 단순한 장소 이동을 넘어 국제 스포츠 네트워크 강화 ,국제대회 및 훈련센터 시너지 창출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세계 태권도 성지로서 위상 제고 등 다방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공공 스포츠 외교 강화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 유치 용이성 △연수원·훈련기지 활용 적합성 ,태권도 e-스포츠화·AI 접목 등 플랫폼 시너지 ,전북도·무주군의 K-컬처 전략 연계 ,정부 ODA사업 수행 용이성 등이 무주 태권도원을 본부 이전지로 선택한 배경으로 꼽혔다.
김상진 ATU 회장은 “세계 태권도 수련자 수는 대륙별 인구 규모와 비례한다”며 “세계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는 아시아에서 ATU의 역할은 막중하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도약의 새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그동안 전북도·연맹·정치권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연맹 이전이 국기원 등 다른 태권도 기관들의 무주 이전을 가속화해 무주가 명실상부한 ‘태권 시티’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아시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은 9월 중 완료될 예정이며, 9월 3일 오후 5시 무주 태권도원에서 김상진 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ATU 사무공간 개소식이 열린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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