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성이 판소리를 부를 수 없었던 금기를 깨고 국창에 오른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 고창군은 오는 9월 1일 심원면 진채선 명창 생가터에서 ‘제5회 진채선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주최하고 진채선 기념사업회(회장 라남근)와 진채선 선양회(회장 최혜진)가 공동 주관한다.
진채선 명창은 2015년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의 실제 인물로, 당시 아이돌 출신 배우 수지가 연기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기념식은 오전 10시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1시 추모제, 2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라남근 진채선 기념사업회 회장은 “판소리가 남성의 전유물이던 시절, 금기를 깨고 예술적 성취를 이룬 진채선 명창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판소리인과 주민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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