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탑마루 밤고구마’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전국 소비자와 만난다.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넘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전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익산시는 오는 9월 10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올해 첫 수확한 탑마루 밤고구마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문은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5㎏ 단위로 구성돼 전국 어디서나 배송받을 수 있다.
탑마루 밤고구마는 익산의 배수가 좋은 토양과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은은한 단맛과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철저한 선별 과정을 거쳐 출하되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이 같은 품질 경쟁력은 이미 시장에서 입증된 바 있다. 최근 맥도날드가 선보인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의 주재료로 탑마루 고구마 200톤이 납품되었으며,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240만 개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단순한 외식업계 협력을 넘어 익산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린 사례로 평가된다.
익산시는 이번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탑마루 고구마의 전국적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는 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장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판로 다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탑마루 밤고구마는 익산 농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유통망 확대와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탑마루 고구마 매출은 56억 원을 기록했으며, 시는 이를 핵심 전략 품목으로 육성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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