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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고구마, 축제가 되다… ‘제1회 고구마(순) 축제’ 개최

6~7일 삼기농협 일원서 열려…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비빔밥 퍼포먼스 등 체험 프로그램 풍성

 

익산 고구마를 주제로 한 이색 먹거리 축제가 열린다.

 

익산시는 ‘제1회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삼기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익산은 국내 고구마 종순 유통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국 4대 고구마 주산지로,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구마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공연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행사로 꾸며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확독을 이용한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체험, 참가자들이 함께 만드는 대형 고구마순 비빔밥 퍼포먼스, 고구마순 껍질 벗기기 스피드 대결, 고구마 캐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고구마 및 고구마순을 활용한 육개장 등 7~8종의 먹거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으며, 전통 먹거리 체험을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중장년층에게는 고향의 맛을, 젊은 세대에게는 건강한 미식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신나는 예술버스, 비눗방울 공연, 밴드 연주, 전통 마당극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공연도 펼쳐져 문화와 농업이 결합된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현장에는 고구마 및 가공품 판매장도 운영되며, 체험을 통해 직접 만든 고구마순 김치는 포장해 가져갈 수 있다.

 

고구마순을 활용한 음식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건강 먹거리로서의 가치도 높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고구마의 어린순과 줄기에는 폴리페놀 성분인 ‘카페오일퀸산’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익산 고구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구마·고구마순을 활용한 6차 산업화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가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가을의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익산 고구마의 우수성과 문화적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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