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상서면 회시마을에서 음력 7월 7일을 맞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칠석맞이 화합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9일 마을회관 앞 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크루즈공연단과 부안군 연예인협회 회원들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시작돼, 지역 가수들의 노래와 장구, 민요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관람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민들은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고, 행사장 곳곳에는 웃음과 장단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외지에서 방문한 출향인들도 오랜만에 고향 사람들과 어울려 정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봉석 회시마을 이장은 “칠석은 하늘의 별과 땅의 사람을 이어주는 날로 전해진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을 주민 모두가 마음을 잇고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지키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마을잔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서면 회시마을 칠석 행사는 단순한 마을잔치를 넘어 주민 화합과 전통문화 계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예술단체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지역 공동체 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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