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시장 최경식)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관내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총 1,023농가, 46,500두(소·염소)를 대상으로 하며, 생후 2개월 이상 모든 개체가 접종 대상이다. 임신 말기의 소는 분만 후 접종을 실시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상반기 일제접종 이후 면역 지속기간(6개월)이 경과함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구제역 항체 형성률을 높이고 농장 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다.
시는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접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접종 스트레스 완화제를 전 농가에 지원하고, 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는 공수의사를 투입, 두 이상 전업농가는 축주가 자율 접종하되, 축협·낙협이 협조하도록 조치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 시기를 놓치면 항체 형성이 어려워 질병 확산 위험이 높아진다”며 “이번 일제 접종에 모든 축산농가가 빠짐없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가축전염병은 축산업 기반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해”라며, “시에서도 철저한 백신 공급과 접종 관리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원시는 구제역뿐 아니라 AI(조류인플루엔자),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주요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을 위한 통합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농가 맞춤형 교육 및 정보 제공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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