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이 치매 예방과 조기 대응을 위한 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완주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최근 용진읍과 운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13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치매파트너’의 역할과 참여 방법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진행,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치매파트너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지지자 역할을 한다. 이날 교육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치매 환자에 대한 배려와 인식 개선이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더 이상 일부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주민 중심의 인식 개선 교육을 지속 확대해, 치매 친화도시로서 완주군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주민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게 됐다”며 “우리 마을이 따뜻하게 어르신을 돌볼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완주군 치매안심센터는 향후 치매 고위험군 대상 예방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홍보 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돌봄 공동체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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