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가 치매 환자 가족들을 위한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김제시 치매안심센터는 5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어울림’ 자조모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조모임은 매주 금요일 진행되며, 치매 보호자들이 일상적인 돌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로 간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 간 유대감 강화와 상호 지지체계 구축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그램은 공예·원예 활동과 같은 감성 회복 프로그램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범죄 대처 교육, 웃음체조, 클래식 앙상블 공연, 문화의 날 행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보호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는 실질적 내용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김제시는 이번 자조모임을 통해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단절감 없이 사회 속에서 소통하고, 자신이 겪는 문제를 공감받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정서적 회복은 곧 환자의 삶의 질로 이어진다”며 “이번 자조모임이 보호자 간의 정서적 친밀감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돌봄 문화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치매관리정책의 일환으로 보호자 교육과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지역 밀착형 치매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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