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양돈장 내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전북 권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8일 농업인교육문화지원센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양돈농가 질식재해 재발방지 권역별 안전교육’을 열고,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질식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요령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인천 맨홀 질식사고와 같은 현장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특히 양돈장 내에서 분뇨처리 중 발생하는 질식재해가 해마다 반복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전북도가 공동 대응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교육 내용은 ▲양돈장 질식재해 주요 사례와 사고 원인 ▲작업 시 안전수칙 및 대응 요령 ▲질식위험가스(황화수소 등) 감지법 ▲축산농가 지정제도 및 저탄소농업프로그램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사례 중심의 설명이 이뤄져 농가들의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양돈농가들은 “휴대용 황화수소 감지기 보급이 현실적으로 절실하다”며, 해당 장비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포함되어 정부 차원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수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돈장은 분뇨처리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는 환경으로, 질식재해는 사소한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농가 현장의 안전의식이 제고되고, 실질적인 재해예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 장비 보급, 탄소중립형 농업 확산을 위한 정책 홍보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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