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전체 환자의 70%가 9월~11월에 집중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면 발열·두통·오한·소화기 증상과 함께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며, SFTS는 치명률이 약 20%에 달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전국 환자는 매년 6천 명 내외로 보고됐으며, 남원시에서는 2022년 101명, 2023년 65명, 2024년 64명이 발생했다.
남원시보건소는 농업인과 고위험군 등 2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주요 산책로 6곳에 기피제 분사기를 운영했다. 또 기피제 1만2천여 개를 배부하고, 동물병원·애견샵을 통한 2차 감염 예방 홍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유관기관 자료 배포, 현수막·전광판 등 다채로운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남원시는 예방수칙으로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모자·장갑 착용 ,기피제 4시간 간격 사용 ,귀가 후 샤워와 세탁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을 제시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진드기 감염병은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시민들께서는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로 건강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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