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3회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기 어르신 게이트볼대회가 9일 송천동 전용구장에서 열띤 응원과 응전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전주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지회장 홍성언)가 주관한 가운데, 총 26개 팀(남성부 15팀, 여성부 11팀)의 선수단과 지역 게이트볼 동호인, 내빈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홍성언 지회장과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김두봉 도연합회장, 34개 동분회장 등 약 100명의 내빈이 자리해 어르신 스포츠 축제를 축하했다.
전주시 게이트볼 선수들은 올해 상반기 열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도 연합회장배 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6월 대통령기 전국게이트볼대회에서는 여자부 3위를 기록했다.
홍성언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게이트볼은 집중력과 팀워크, 그리고 질서를 중시하는 고품격 스포츠다. 오늘 하루 승패를 떠나 건강한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게이트볼은 간단한 규칙 속에서도 전략과 집중이 필요한 운동으로, 어르신들의 신체활동과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도 “오늘 이 자리가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동호인 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남성부에서는 송천1동 한마음팀이 우승, 팔복동 팔복팀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공동 3위에는 송천1동 다사랑팀과 송천2동 소망팀이 올랐다. 여성부는 팔복동 샛별팀이 우승을, 송천1동 금모래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는 팔복동 팔복팀과 송천1동 어울림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전주농업협동조합(조합장 임인규)은 타올 300매(150만원 상당), 전주시립요양병원(원장 이남진)은 스포츠타올과 파스를 각 400매(200만원 상당) 후원했다. 또 전주시지회 임원과 동분회장들이 마련한 후원금으로 인덕션, 이불, 냄비세트, 화장지 등 300여점의 경품이 제공돼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주최 측은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즐기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어르신 체육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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