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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헨갑라이! 내년에 또 만나요” 군산시, 베트남 계절근로자 환송행사 열어

5개월 간 농촌일손 채워준 근로자와의 작별…한국-베트남 문화 체험 통해 소통·감사의 시간

 

군산시가 첫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베트남 근로자들과 따뜻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군산시는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베트남 음식문화 교류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송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월부터 군산시 전역의 농촌에서 함께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건강한 귀국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한전수 대야농협 조합장, 한국여성농업인 군산시연합회, 공공형 기숙사 운영위원회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베트남 전통음식과 한국 음식을 함께 나누며 두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지난 5개월간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근로자 배치는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성실히 마무리되면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낯선 땅에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되어줘 고맙다”며 “모두가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가는 모습이 기쁘고, 내년에도 군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현장에서 쌀농사를 짓는 한동구 농가는 “작년에는 일손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성실한 계절근로자 덕분에 걱정 없이 농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로 근로자들의 숙련도도 높아졌고, 인건비 부담도 줄었다”며 사업 확대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근로자 대표로 나선 레민풍 씨는 “군산시와 대야농협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낯선 곳에서도 힘들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에 안정적으로 근로자를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의 안전과 정착을 위한 환경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2월, 베트남 까마우성 터이빈현과 MOU를 체결하고, 대야농협과 함께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배정해 총 962개 농가에 2,104회 인력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절감된 인건비는 약 1억 52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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