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로컬푸드직매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출하 농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방안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월 실시한 직매장 정기감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직매장 어양점을 위탁 운영하는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이 위탁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출하 농업인들에게 현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고 위탁운영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감사 결과 협동조합은 지난해 부송4지구 토지를 매입하면서 직매장 운영 수익금을 계약보증금으로 사용했고, 이후 담보대출 상환에도 운영 수익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운영 수익을 사업 운영에 직접 사용해야 한다’는 위탁계약 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시는 이미 지난 3월 1차 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으며, 이후에도 동일한 행위가 재발해 최근 청문 절차까지 진행했다. 시는 설명회를 통해 위탁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시민과 농가에 공유하고, 누구나 출하할 수 있는 개방적 시스템 등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행정재산 위탁운영의 책임성과 공공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설명회가 로컬푸드직매장의 신뢰 회복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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