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전날 밤, 익산의 백제왕궁이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등으로 물든다.
익산시는 오는 10월 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왕궁(왕궁리 유적)에서 ‘한가위 백제왕궁 소원페스타 : 천년의 소원을 담다’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참여는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은 29일 오전 10시부터 마수리늘배움협회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800명을 모집하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200명을 추가로 받는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시민들이 직접 적은 소원문을 소원등에 달아 백제왕궁 밤하늘로 띄우는 ‘1000명 소원등 날리기’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망을 나누며 정서적 유대감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오후 5시 소원문 쓰기로 시작된다. 이어 △백제의 마술사 공연 △버블쇼 △사물놀이와 어우러진 마당극 △백제왕궁마을장터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돼 흥을 돋운다. 또한 △사리장엄등 만들기 △백제 의복·왕관 만들기 △미니연날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계유산 백제왕궁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 행복하고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길 바란다”며 “가족, 친지와 함께 소망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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