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향교(전교 최관열)는 9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기관 단체장과 지역 유림,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문묘 석전대제 추계 향사를 엄숙히 봉행했다.
이번 석전대제에서는 정화영 부안군 부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제례를 주관했으며, 향교 유림이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함께 참여해 전폐례를 시작으로 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등 전통 절차에 따라 공자와 선성·선현에게 차례로 예를 올렸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신 문묘에서 선현과 선사에게 예를 올리는 유교의 제례 의식으로, 1986년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부안향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 공자의 기신일과 탄강일에 맞춰 이 전통 제례를 봉행해 오고 있다.
특히 부안향교 대성전은 1984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지역 유교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안향교는 ‘기로연’과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유교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
정화영 부군수는 “국가 무형문화재인 석전대제를 성심껏 봉행해 선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전통 의식 계승과 함께 지역 충·효·예절 및 윤리 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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