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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학덕을 전통으로 잇다

전주향교, 공기 2576년 추기 석전대제 엄숙히 봉행… 시민·유림 한마음으로 예를 올려

 

유교 정신의 뿌리이자 조선 전통 제례문화의 상징인 석전대제가 올해도 전주향교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전주향교(전교 최인열)는 25일 오전 대성전에서 공기 2576년(서기 2025년) 추기 석전대제를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했다. 이번 제례는 전주향교가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했으며, 유림과 시민, 관광객 등 10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선현들의 학덕과 정신을 기렸다.

 

석전대제는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孔子)와 사성(四聖), 십철(十哲) 등 유교 성현들에게 예를 갖추어 술과 폐백을 올리는 국가적 전통 제례 의식으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유교 문화이다. 1986년에는 국가무형문화유산 제85호로 지정돼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날 제례는 오전 8시, 오성위의 부친 위패를 모신 계성사에서의 간소한 제례를 시작으로, 10시부터 본격적인 대성전 의식이 문묘제례악 연주와 함께 시작됐다.

 

전통 제례 절차에 따라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제례에 쓰이는 음악인 문묘제례악은 전주시립국악단이 연주해 고유의 장엄한 분위기를 더했다.

 

헌관에는 초헌관으로 이남호 전북대 전 총장이, 아헌관으로 이호회 유도회 전주지부 회장, 종헌관으로 권우석 부회장이 참여해 경건하고 질서 있게 예를 올렸다.

 

최인열 전주향교 전교는 “석전대제는 단순한 제례가 아니라, 공자의 사상과 유교의 도덕정신을 되새기며 우리가 지켜야 할 삶의 자세를 배우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전주향교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민과 함께 유교문화의 현대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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