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이 가정위탁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위탁가정의 양육 역량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도서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군은 10월부터 관내 가정위탁 45세대를 대상으로 양육 정보와 정서 지원을 위한 도서 4권씩을 각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가정위탁아동은 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아동으로, 위탁부모 역시 양육 과정에서 전문성과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군은 도서 지원을 통해 위탁가정의 양육 환경을 개선하고, 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돌봄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서 선정은 완주군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정책팀의 자문을 받아 연령대별 양육 상황에 맞는 실용서와 자기계발서 중심으로 구성됐다.전달 예정 도서는 △윤지영의 『엄마의 말 연습』(2022) △조선미의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2023) △김경일·유한욱 공저 『적절한 좌절』(2025) △김붕년의 『천 번을 흔들리며 아이는 어른이 됩니다』(2024) 등 총 4권이다.
현재 완주군은 보호대상아동 및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약 100명을 대상으로 연간 4회 이상 양육상황 점검과 원가족과의 면접교섭, 사후관리 등 개별보호계획 기반의 통합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생일 케이크 지원 △도자기 체험 △진로코칭 등 다양한 문화·정서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위탁가정에 꼭 필요한 정보를 담은 도서를 통해 아동의 성장과 가정의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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