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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만경강 물고기철길'로 생태·역사 관광 이끈다

과거의 철교, 미래의 명소로… 10월 1일 기공식 개최

 

전북 완주군이 ‘만경강 물고기철길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연다. 완

 

주군은 오는 10월 1일 오후 4시 30분 삼례읍 (구)만경강철교 일원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완주군이 전주시, 전북도와 협력해 추진하는 상생협력 프로젝트로, (구)만경강철교 상부에 405m 길이의 보행로와 전망쉼터를 설치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는 화전동 일대에 주차장과 진입도로를 조성해 기반시설을 맡는다.

 

만경강은 완주 동상 밤샘에서 발원해 익산과 김제를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전북의 젖줄로, 자연 생태와 역사성을 동시에 갖춘 상징적 강이다. 특히 1928년 건설된 (구)만경강철교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품고 있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79호로, 지역민들의 기억과 아픔이 서린 장소다.

 

2011년 운행이 중단된 이후 방치됐던 이 철교는 2016년 완주군의 ‘비비정예술열차’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명소로 재탄생했고, 이제는 만경강과 비비정을 잇는 걷는 길로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이 철길 위에서 만경강의 절경과 비비정의 낙조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조성해 생태·예술·역사를 융합한 관광벨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6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례 삼색마을 사업, 삼례테마공원 등과 연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생태체험 콘텐츠를 접목한 종합형 관광단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만경강 물고기철길은 단순한 관광 인프라를 넘어, 과거와 미래, 역사와 생명이 연결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완주군의 자산을 집약해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생태·문화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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