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익산 배산체육공원에는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익산시는 10월 18일 배산체육공원에서 ‘아동친화도시 행사’와 ‘육아나누기 행복더하기 가족놀이축제’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동의 놀 권리를 증진하고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아동과 부모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올해 행사는 그동안 영등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되던 프로그램을 서부권 배산체육공원으로 옮겨 자연 속 열린 공간에서 진행됐다. 아동친화도시 행사는 UN 아동권리협약 제31조의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를 실현하고,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 증진을 목표로 한다.
현장에서는 로봇·드론 체험과 다양한 과학 실험, 양말목·인형 열쇠고리 만들기, 왕관 만들기, 문화유산 퍼즐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과 익산시 아동친화도시 서포터즈단은 아동권리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아동 존중의 가치를 전달했다.
부대행사로는 타투 스티커, 요술풍선, 비눗방울 놀이 등과 함께 태권도·댄스·밴드 공연이 진행돼 축제에 활기를 더했다. ‘육아나누기 행복더하기 가족놀이축제’에서는 밧줄놀이터와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과일부채·텀블러 가방 만들기, 정크아트 프로그램, 와플 시식, 자동차 만들기, 전통 갓·팔각등 만들기, 파모종 심기 등 오감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야외음악당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깨비와 산넘고 물건너’가 공연돼 영유아 가족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
익산시는 지난 6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으며, 오는 11월 수도산 장난감도서관 개소를 앞두고 아동과 가족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아동이 마음껏 즐기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놀이 축제이자, 아동의 권리와 발달을 함께 실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가족이 행복하고 아동이 존중받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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