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토마토 등 과채류에 큰 피해를 주는 검역 해충 ‘토마토뿔나방’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시는 28일 가을철 토마토를 재배하는 148농가(재배면적 109㏊)를 대상으로 방제 교육을 실시하고, 총 2,400만 원 상당의 방제 자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토마토뿔나방의 조기 차단과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한 것이다.
현장 교육에서는 토마토뿔나방의 생태적 특성과 피해 양상, 시기별 방제 요령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익산시는 농가들이 예찰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피해 발생 초기 단계부터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에도 봄철 토마토 재배농가 116㏊ 규모를 대상으로 방제 교육과 약제 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시는 연중 두 차례 집중 방제를 통해 병해충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토마토뿔나방은 유충이 토마토·고추 등 과채류의 과실과 줄기에 구멍을 내는 해충으로, 한 번에 260여 개의 알을 낳아 빠르게 번식한다. 방제 시기를 놓치면 농가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 재배 농가의 경우 화학 살충제 사용이 불가능해, 끈끈이트랩·교미교란제·유기농업자재 등을 활용한 지속적 방제가 필요하다.
익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발생 밀도가 낮지만, 이상기온과 조기 재배로 인해 언제든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자재 지원, 현장 중심의 방제 지도로 토마토 안정 생산 기반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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