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전북농업기술원과 손잡고 파프리카 국산 품종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제시는 30일 관내 참샘영농조합법인에서 ‘전북육성 파프리카 기술보급 현장평가회’를 전북농업기술원 과채류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육성 신품종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산 품종 보급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평가회에는 전북파프리카연구회 회원농가, 종자회사, 코파(KOPA), 파프리카자조회, 관련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북육성 신품종 ‘루나 레드(Luna Red)’의 재배 특성과 연구 성과, 종자 생산 계획,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하고,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루나 레드’는 세력이 강하고 착과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외국 품종보다 착과수가 약 28.3% 많고, 과실의 경도와 중량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겨울재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생육과 품질을 보이며, 김제 지역에 적합한 국산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에 참여한 시범 농가는 “겨울철에도 국산 품종이 안정적으로 생육하며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국산 파프리카 품종이 농가에 빠르게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수 김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김제는 전국적인 파프리카 주산지로, 국산 품종 확대를 통해 로열티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겠다”며 “내년(2026년) 전북육성 품종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도비 1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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