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평범한 생활 도구 속에 담긴 세대의 온기를 전한다.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서 ‘다리미, 온기로 다듬은 삶의 주름’을 주제로 한 이달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11월 23일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다리미 7점을 선보인다. 인두, 숯다리미, 전기다리미 등이 전시돼 시대별 기술 변화와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조선 후기부터 근대까지 사용된 주물 숯다리미는 불에 달군 쇳덩이로 옷의 주름을 펴던 시절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세탁이 쉽지 않던 과거에는 다리미의 높은 열이 살균과 해충 제거에 효과를 발휘해 옷의 수명을 늘리고 위생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다.
새 옷보다 ‘잘 다려진 옷’을 중시하던 시절, 다리미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어머니의 정성과 가정의 단정함을 상징했다. 이번 전시는 다리미를 매개로 가정의 역사와 세대 간 정서, 그리고 생활 속 미덕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전시는 부모 세대의 손끝에 깃든 생활의 미학과 태도를 돌아보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생활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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