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조문학의 전통을 잇는 문학의 향연을 연다. 시는 오는 11월 1일 여산 가람문학관에서 ‘제45회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본상은 김동찬 시인이 ‘비문증’으로, 신인상은 황순희 시인이 ‘화살나무 아래에 늙은 숫돌이 있다’로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 원과 1,000만 원이 수여된다.
가람시조문학상은 익산 출신의 시조시인이자 국어학자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조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시조시인 16명의 작품 21편, 신인상 부문에는 48명의 240편이 출품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시상식은 남궁영례 풍물팀의 공연으로 막을 열고, 테너 김상진과 소프라노 곽연희의 축하 무대가 이어진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져 시조의 멋과 예술의 감동이 함께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김동찬 시인은 “가람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며 시조문학을 통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황순희 시인은 “시조를 위해 존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가람 선생의 뜻을 이어가는 문학 축제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두 수상자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문학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여산 출신인 가람 이병기 선생은 시조시인이자 국어학자로서 시조의 현대화와 한글 보급에 헌신했으며,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투옥된 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