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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병의원 연계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시연회 참여

“정신건강에 초록빛 희망을”…조현병 환자 대상 원예치유 실증으로 큰 호응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치유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는 4일 김제 신세계병원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관하고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하는 『우울 고위험군 대상 인지행동전략 치유농업프로그램 적용』 현장 실증 시연회 및 평가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인지행동전략(CBT)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성과를 공유하고, 참여자와 전문가들이 그 효과를 함께 검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마음에 뿌린 씨앗’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원예활동을 넘어, 심리치료 기법을 접목한 전문 치유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씨앗 파종과 식물 가꾸기를 하며 “싹이 나올까?”, “내가 키우면 다 죽을 거야”와 같은 부정적 사고를 인식하고, 이를 스스로 탐색·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 안정과 자기인식 향상을 경험했다.

 

특히 김제 신세계병원에서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직접 시연돼, 원예활동이 정신질환자들의 불안 완화와 사회성 향상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현장에서 실증됐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도 이 과정에 협력해 병의원 연계형 치유농업의 지역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최정란 교수는 “전주시에서 난임으로 인한 우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동일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김제 실증을 통해 치유농업이 사회적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따뜻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권택 과장은 “농업과 정신건강의 융합은 새로운 공공복지 모델”이라며 “현장 중심의 적용 확대 방안을 마련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시연회는 김제시가 치유농업의 실질적 모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신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병의원 연계형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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