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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판소리 명창 권삼득 예술혼 잇는다

제26회 국창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 8~9일 완주서 개최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이자 ‘덜렁제’ 창법의 창시자로 알려진 국창 권삼득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국악의 큰잔치가 완주에서 열린다.

 

완주군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과 완주문화체육센터에서 ‘제26회 국창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제전은 판소리의 뿌리를 되새기고 국악의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로 26회를 맞이했다. 대회는 ▲판소리 ▲무용 ▲기악(가야금병창 포함) ▲타악 등 4개 분야로 진행되며, 전국 각지의 국악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8일에는 예선이 일반부·신인부·학생부로 나뉘어 단심제로 치러지고, 9일 본선에서는 판소리 명창부(일반인부), 무용, 기악(가야금병창) 부문에서 실력을 겨뤄 각 부문별 최고 국악인을 가린다.

 

대회에 앞서 7일 저녁에는 완주군과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공동 제작한 창극 〈신창 권삼득〉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권삼득 선생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극으로, 완주 출신 명창의 삶을 통해 전통 판소리의 정체성과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경연 외에도 전통문화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장구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판소리 배우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권삼득 생가터를 잇는 ‘권삼득 소리길 투어’와 다큐 상영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특히 8일에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행사가 열려, 전통 복식과 의식을 그대로 재현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는 국창 권삼득 선생의 고향이자, 판소리의 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권삼득 선생의 예술정신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국악 콘텐츠 개발을 통해 완주가 한국 전통음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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