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탄소와 수소의 융합을 통한 친환경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군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완주수소연구원과 손잡고 탄소·수소 융·복합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수소경제도시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5일 완주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유경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 이홍기 완주수소연구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완주군이 추진 중인 수소경제도시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고, 탄소 소재 기술력과 수소에너지 실증역량을 결합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탄소·수소 융·복합기술 공동연구 및 실증사업 추진 ▲지역기업 기술지원 및 상용화 촉진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강화 ▲국가공모사업 공동 대응 등이다.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군은 그동안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수소전기상용차 실증사업, 수소버스 및 충전소 구축, 수소연료전지 실험 인프라 조성 등 수소산업 기반 확충에 힘써왔다.특히 완주수소연구원 설립을 통해 연구·시험·교육 기능을 통합한 실증체계를 완성했으며, 정부의 수소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유경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은 “탄소소재의 기술력과 수소산업의 실증역량이 결합하면 완주는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완주에서 출발한 융·복합산업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기 완주수소연구원장은 “완주는 연구·산업·실증이 가능한 최적의 도시”라며 “산업전환과 에너지 혁신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는 탄소와 수소산업이 공존하는 유일한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완주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복합소재부품, 이동형 발전설비 등 미래 핵심기술을 완주에서 실증하고 산업화로 연결해 ‘탄소-수소 융합도시 완주’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협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탄소·수소산업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특화단지 지정, 기업유치 확대, 실용화사업 착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탄소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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