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끝에서 흘러나온 예술혼이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을 가득 채웠다.
완주만경서예협회(회장 이희창)는 지난 4일 삼례문화예술촌 다목적관에서 ‘제4회 완주만경서예협회 작품전시회’ 개막식을 열고, 회원들의 혼과 정성이 깃든 119점의 서예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완주 지역 서예인들의 예술적 열정과 기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완주군의 대표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 김규성 군의원 등 지역 인사와 서예 동호인,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개막 퍼포먼스로 펼쳐진 서예 명인들의 휘호 시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죽봉 임성곤 선생은 ‘완주의 희망은 만경으로부터’라는 문구를 한글 서체로 써 완주의 미래 비전을 담았고, 솔뫼 최송산 선생은 고결한 품격을 상징하는 ‘매화’를 휘호해 전시장에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김규성 완주군의원은 추사체로 ‘오유지족(吾唯知足)’을 써 내려가며 만족과 감사의 미학을 전했다.
이희창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완주 지역 9개 서예 동호회가 함께 만든 뜻깊은 자리로, 서예를 통해 완주의 문화적 자긍심을 나누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서예를 통해 완주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서예는 글씨를 넘어 인간의 정신과 삶의 깊이를 표현하는 예술의 정수”라며 “완주만경서예협회가 지역 예술의 뿌리를 굳건히 세우고 문화도시 완주로 가는 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번 전시에는 삼묵회, 정필회, 먹글모임, 묵지회, 향묵회, 모악담묵회, 완묵회, 연묵회, 비묵회 등 완주 지역 9개 서예 동호회가 참여했다. 전시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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