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부부가 고향 부안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주인공은 부안 출신 권태준 씨와 임실 출신 남궁숙이 씨 부부다.
부안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신혼집이 위치한 부안읍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면서도 "고향 부안에 우리가 함께 일군 사랑의 결실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모아 기부를 결정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지역사회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한 것이다.
권태준 씨는 “아직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저희 부부가 모은 작은 돈이 부안 발전과 지역 청년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남궁숙이 씨는 “새로운 고향이 된 부안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 부안에서 꿈을 키우는 청년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안군 관계자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출발점에서 고향을 생각하는 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부안군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부의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세금 혜택을 넘어 청년들의 지역사랑과 미래 희망을 담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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