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 동안 숲가꾸기 사업장과 공공산림가꾸기 현장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 150여 톤을 취약계층 30가구에 전달하는 ‘2025년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랑의 땔감 나누기 사업은 산림정비 과정에서 나온 목재 부산물을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로 절단해 매년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무상 제공하는 장수군의 대표 나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연료비 부담 완화는 물론 산림 내 연소물질 제거로 산불 예방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급된 땔감은 목재보일러와 아궁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절단·정리 과정을 거쳐 고령층이나 거동이 불편한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 읍·면 수요조사를 통해 지원 대상 30가구를 선정했으며, 이동이 어려운 가구에는 군 차량을 이용해 직접 집 앞까지 운반했다.
장수군은 이 사업을 통해 산림정비 부산물을 복지자원으로 되돌리는 산림자원 선순환 모델을 실천했으며, 난방 취약계층을 발굴·지원하는 지역 복지망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사랑의 땔감 나누기가 연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매년 산물 수집부터 제작까지 힘써주시는 숲가꾸기·공공산림가꾸기 참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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