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모양이 일정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상품 출하에서 제외되던 ‘못난이 농산물’의 소비 확산에 나섰다.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불필요한 폐기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 차원이다.
익산시는 27일 시청 1층에서 ‘못난이 고구마 소비 촉진 특별 홍보·판매 행사’를 열고 외형은 일정하지 않지만 맛과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고구마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고구마는 700g 기준 2,000원으로 판매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모양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줄이고, 농가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규격에서 벗어난 농산물도 충분히 상품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인식 개선에 중점을 뒀다.
특별 판매 행사는 29일까지 지역 내 일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이어진다. 행사 기간 중 하나로마트에서 5만 원 이상 결제한 소비자에게는 소정의 ‘못난이 고구마’ 홍보품이 제공된다.
익산시는 못난이 고구마가 표준 규격 농산물과 비교해 맛, 당도, 품질 등이 동일하다는 점을 거듭 설명하며 시민들이 친환경 소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못난이 농산물의 소비가 늘어날 경우 농가의 폐기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 나아가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못난이 농산물 소비는 농가를 돕고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