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방시대 교육 혁신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2024~2026년)이 2년차를 맞아 돌봄,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지역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 10월 교육부의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관리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관리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되는 뜻깊은 결실을 거두었다.

2024년 7월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군산시는 교육청·대학·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며 교육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번 선도지역 승격을 계기로 군산시는 한층 강화된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내실 있는 교육발전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 중 하나는 지역 책임 돌봄 시스템 구축이다. ‘방학중 건강도시락 지원사업’을 통해 맞벌이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 기여했다.

2024년 겨울방학에는 41개교 949명의 학생에게 도시락을 지원했으며, 2025년 여름방학에는 지원대상을 46개교 1,021명으로 확대해 지역 돌봄의 질을 높였다. 또한 ‘SOS 틈새 돌봄센터’와 ‘초등어린이집 특별활동 프로그램’은 긴급 상황과 방과후 돌봄을 빈틈없이 지원하며 학부모 신뢰도를 높였다.

공교육 경쟁력 강화 역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군산동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지원’을 통해 드론, 이차전지 등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교육 경쟁력을 높였고, 에너지 신산업 특강과 진로 캠프, 공공형 진로진학 컨설팅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했다.

초등학생 대상 ‘1:1 원어민 화상영어’와 고등학생 대상 ‘과학문화융합 교육과정 운영학교 지원’도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과 역량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역 산업과 교육을 연계한 인재 육성도 눈에 띈다. ‘기업이음 과학캠프’를 통해 군산기계공업고 학생들은 이차전지 분야 실무 교육을 받으며 지역 기업 취업 경쟁력을 높였고, ‘우리마을 인턴십 프로그램’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꿈이음센터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생·학부모·학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마련하며 미래 군산 교육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도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방학 중 도시락 지원과 늘봄 배움터 운영 등은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며, 학생 중심 교육 실현에 큰 힘이 되었다고 평가됐다.

군산시는 앞으로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에 맞춰 사업별 추진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연차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대학 등 관련 기관과 정기적으로 협의하며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혜택을 확대해 ‘지역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교육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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